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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 기업경영과 법
저자 오수근
가격 32,000
판형 4X6변판
페이지 300p
출판연도 2021년 3월
ISBN 978-89-7770-476-3

본문

[서  문]

배우고 일은 언제나 가슴을 뛰게 한다. 살아있음과 보람을 함께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낯설고 배움에 진척이 없으면 계속하기가 쉽지 않다. 필자는 몇 년 전 코딩을 학습할 마음을 먹고 C+라는 프로그램을 강의하는 전문학원에 등록했다. 앞으로 제대로 살려면 코딩을 알아야 한다고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계기가 되었지만 40년 넘게 숫자나 기계와는 담을 쌓고 살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도전하고 싶었다. 하루 6시간씩 주 5일 수업을 들으면서 한 달 넘게 강행군했는데 결과는 심한 좌절감과 몸살이었다. 배우고자 하는 생각은 분명했지만 교재와 학습방법은 왕초보에게 맞지 않았다. 몸에 맞지 않는 무기를 들고 싸운 꼴이었다. 처음 배울 때 읽고 학습할 내용이 있고, 입문 과정을 거친 후 도전할 내용이 있는데 처음부터 무리한 탓에 다시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필자가 법학을 처음 공부할 때도 코딩만큼은 아니지만 좌절감의 연속이었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된 만족감을 느끼기보다는 나는 법학을 공부하기에는 능력이 모자라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법학 교수가 된 후에야 법학교육과 교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법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분야를 학습하는 순서에 맞게 서술되어 있지 않다. 법학을 어느 정도 공부하고 나서 교과서를 읽으면 체계적으로 이해가 되고 모르는 부분을 쉽게 찾아서 공부할 수 있지만 초보자가 교과서를 순서대로 읽어서 전체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대학교수로 처음 강의한 과목이 상경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법」이었다. 당시 기업법 교재로 출간된 것이 몇 권 있었지만 내가 겪었던 고통을 비법학전공자들에게까지 주고 싶지 않아서 미국 대학에서 개설하는 Business Law 강좌에서 하는 것처럼 기업과 관련된 여러 법적 이슈(계약, 지식재산권, 공정거래, 행정규제 등)를 매주 하나씩 다루는 방식으로 강의를 했다. 상경계 학생을 위한 법학입문인 셈이었다. 강의를 계속하면서 주제와 내용에 조금씩 변화가 있었고 그에 맞추어 학기마다 교재를 달리 만들어 프린트물로 나누어주었다.
그런 교과구성이 재미도 있고 학생들도 법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경영학이나 경제학 전공에서는 상법 특히 회사법과 관련되어 좀 더 깊이 있는 학습이 필요하여 점차 다른 분야에 대한 설명을 줄이고 상법에 관한 내용을 점차 많이 다루게 되었다. 그 후 K-MOOC 프로그램으로 「기업경영과 법」 과목을 강의하면서는 수강생들이 읽으면서 학습할 수 있는 교과서가 필요해서 이 책의 시초본를 만들었다. 3년 동안 강의에서 교재로 사용하면서 이러한 구성이 독자들의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제 전문출판사에서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낯설기만 한 법학을 비전공자가 조금 덜 힘들게 배울 수 있는 통로가 되기 위해서 논리적인 체계에 따라 구성하는 전통적인 법서와는 다르게 초보자가 학습하는 순서에 맞추어 책의 내용을 구성했다. 법서를 법전과 같이 읽는 법학전공자들과는 달리 비전공자들은 법전을 별로 이용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여 본문과 함께 법 조문 자체를 읽을 수 있도록 주석에 법조문을 배치하였다. 또 학습할 때 중요한 내용은 반복해서 설명했다. 전공자를 위한 교과서에서는 구성의 완결성을 중시하되므로 내용이 반복되는 일은 별로 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유사한 설명을 반복하는 것을 피하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내용이나 나 자신이 머리로 이해할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내용은 몇 번이고 반복하였다. 그런 반복을 통해서 독자들은 나보다 더 쉽고 빨리 이해하기를 기대한다. 
시초본을 사용하면서 생각한 것과 독자들로부터 받았던 피드백을 반영하여 내용과 구성을 슬림화하였다. 새로운 판례와 2020년 회사법 개정내용도 추가하였다. 이 과정에서 이화여대 법전원에서 상법을 강의하시는 김정연 교수님의 고견이 큰 도움이 되었다. 실무와 학계에서 쌓으신 김교수님의 탄탄한 역량이 이 책에 점점 더 녹아들기를 기대하며 감사드린다.       
당연히 이 책은 앞서 출간된 여러 저술에서 도움을 받아 만들어졌다. 앞선 필자들의 노고 덕에 나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공부하고 저술할 수 있었다.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할 뿐이다. 물론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 오류는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다. 초고 작업을 이경미 박사와 함께 했다. 자료 수집에서 내용 확인 그리고 교정에 이르기까지 이박사의 손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시초본의 교정을 서예지, 정민교, 김다혜 변호사와 이주하 통역사가, 최종본의 교정을 이달 말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는 김나옥, 윤효정, 최서현님이 맡아 수고해 주었다. 전문가의 꼼꼼한 작업 덕에 책의 디테일이 잘 다듬어졌다. 이분들의 앞날을 응원한다. 출판시장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출판을 결심하신 홍문사 임권규 사장님과 짧은 시간에 까다로운 편집을 하시느라 수고하신 이경희 주간님과 편집부 직원들께 감사드린다. 
 이 책에 들인 노고의 반 이상은 나의 아내 장은진님의 것이다. 40년 가까이 연구와 강의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아내의 공이다. 이 책과 씨름하는 동안 편하게 작업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 준 것에 깊은 고마움을 표한다.

2021년 2월 금동마을에서
오수근 씀


[목  차]

CHAPTER 1 법과 인사하기
CHAPTER 2 법률가처럼 생각하기
CHAPTER 3 형사법
CHAPTER 4 노동법
CHAPTER 5 조세법
CHAPTER 6 민법과 상법
CHAPTER 7 어음과 수표
CHAPTER 8 기업의 법적 형태
CHAPTER 9 주식과 주주
CHAPTER 10 대표이사와 감사
CHAPTER 11 이사와 이사회
CHAPTER 12 주주총회
CHAPTER 13 자금조달
CHAPTER 14 주식회사의 설립, 구조변화, 해산


[저자 약력]

오수근(吳守根)
서울대학교(법학사, 법학석사, 경영학석사)
University of Michigan Law School(Masterof Comparative Law), 숭실대학교(법학박사)에서 공부하였고,
인하대학교(1986-2000)와 이화여자대학교(2000-현재)에서 회사법, 어음수표법, 도산법을 강의하고 있다.
법무부 도산법개정위원회 위원장, 국제연합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제42차 본회의 의장과 제3분과위원회(Online Dispute Resolution) 위원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대법원 회생파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도산법개혁 1998-2007」(2007), 「도산법의 이해」(2008), 도산법(2010,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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